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대 이상의 빠른 경기회복세가 유럽과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을 자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3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경제전망 조사 결과 올해 1.4분기에 4.1%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이뤄진 후 2.4분기에는 3%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같이 빠른 경기회복세는 다른 지역 경제회복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지역은 지난해 4.4분기에 9년만의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래 다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유럽의 전세계 수출액 중 20%는 미국 시장에서 올리고 있으며 미국은 유럽지역최대의 투자국이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2개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제조업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지역의 경우 한국은 이미 지난해의 침체에서 벗어났으며 대만은 5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침체위기를 피해가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 1월에 수출액이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1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재고를 줄였던 미국 제조업체들도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월에 생산량을 4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