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차익실현 매물로 이틀째 하락, 92선에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기업체 실적 경계감과 금리인상 우려로 약세를 지속하자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됐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이 3% 이상 하락하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우위로 지수 하락을 지지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92.56으로 전날보다 1.07포인트, 1.14%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기타제조, 비금속, 출판매체 등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하락종목수가 474개에 달했다. LG텔레콤이 외국인의 매수세로 10% 이상 급등했고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국민카드는 정부가 무자격자 카드발급, 길거리 회원모집 등 위법행위 단속으로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3% 이상 내렸다. 에스엠, 스탠다드텔레콤 등 재료보유주가 상한가까지 오른 반면 현대디지탈텍, 아이디스 등 최근 급등한 셋탑박스, DVR업체주가 차익매물로 대체로 큰 폭 내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