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대형통신주 강세로 94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개인의 매수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최근 사흘째 차익실현에 나서던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활발한 거래속에 지수관련주 강세가 개별주 상승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9분 현재 94.75로 전날보다 2.91포인트, 3.17% 상승했다. 홈쇼핑주 약세로 방송서비스업종이 소폭 내렸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상승종목수가 472개에 달했다. 외국인이 통신주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인터넷 등에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TF가 6% 이상 올랐고 LG텔레콤이 상한가를 보였다. 하나로통신이 7%이상 오르면서 대형통신주가 일제히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통신주는 나스닥 기술주가 상승데 영향과 통신망 전면개방 등의 호재를 안고 급등하고 있다. 국민카드, 강원랜드, 휴맥스 등이 올랐고 다음, 씨엔씨엔터, 옥션 등이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기업은행, SBS, LG홈쇼핑, CJ39쇼핑 등은 하락했다. 다음이 10% 이상 올랐고 옥션,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가 급등했고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주도 강세다. 모바일원, 피케이엘 등 반도체관련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LCD관련주도 상승세다. 씨엔씨엔터 등 스마트카드와 스탠더드텔레콤 등 단말기주도 올랐다. 다산인터네트, 웰링크 등 네트워크주도 강세다. 반면 하림, 마니커 등 상승출발한 식음료주는 약세로 전환했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외국인이 통신주 매수로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거래량이 거래소보다 많은 점도 투자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상승기조는 아직 꺾이지 않았으나 미수금잔고가 늘었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며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순환매가 유입되고 있는 통신주나 수출우량주, 조정을 받은 내수주 등 실적이 확인되는 종목에 조정시 저점매수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