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강원지역 경선에 앞서 도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38.4%의 지지를 보여 이인제(李仁濟) 후보(29.5%)를 크게 앞선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이는 강원도민일보 사회조사연구소가 한화갑(韓和甲) 후보 사퇴 직후인 지난 18,19일 도내 선거인단 2천224명 가운데 722명을 지역, 특성별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노풍'이 강원도에도 불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3.6%, 김중권(金重權) 후보는 2.8%로 각각 나타나 노.이후보의 2강 구도가 두드러졌다. 특히 노무현 후보는 춘천 등 시지역과 20∼40대층의 지지를 받았고 이인제 후보는 농촌지역과 50∼60대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2순위 지지후보도 노무현 24.0%, 이인제 19.9%, 정동영 14.5%, 김중권 7.9%로 노후보가 앞섰다. 후보 선택기준은 정치개혁성 51.7%, 본선 경쟁력 35.9%, 당기여도 7.1%, 출신지역 1.4% 등이었다. 또 경선참여에 대해서는 58.9%가 '반드시 참가하겠다'고 밝히고 41.1%는 '참가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에 응한 선거인단은 대의원 182명(25.2%), 일반당원 198명(27.4%), 국민선거인단 342명(47.4%) 등이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