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국행을 요구하다 중국에 의해 추방돼 마닐라를 거쳐 18일 오후 입국한 탈북자 25명은 서울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19일 정밀 건강진단과 함께 합동신문 본격조사에 들어갔다. 설레는 가운데서도 숙면을 취한 이들은 입국 이틀째인 이날 관계기관의 안가에 머물면서 종합적인 정밀 건강진단과 함께 신원조사를 위한 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은 일반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적어도 한달반 정도 안가에 머물며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받을 것"이라며 "신문과 병행해 정밀한 건강진단을 실시해 지병이 발견될 경우 치료도 함께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오는 5월 중순께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으로 옮겨져 컴퓨터 교육, 금융기관 이용방법 등 정착과 관련된 교육을 받을 것"이라며 "하나원 교육기간중 주거시설 임대 등 정착에 필요한 본격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