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지난해 말 내놓은 비스킷 '자연愛'는 맛은 물론 건강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가격보다는 맛과 품질을 선호하는 소비계층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욕구를 채워 줄 신개념 제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개발했다. 자연애는 호주산 1백% 유기농 밀과 생우유를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비타민D, 칼슘,철, L-카르니틴 등의 기능성 영양소를 고루 함유한 것이 특징. 맛과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 특히 밀 원료는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토지로부터 최소 3Km 이상 떨어져 있고 5년 이상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자란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살균처리 외에는 가공 단계를 거치지 않아 영양소가 그대로 든 생우유를 원료로 쓰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 지향성 제품이라는 얘기다. 해태는 이 제품을 일반제품보다 2배 가량 되는 가격에 판매함에도 지난 1월 중에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달에는 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만큼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회사측은 값보다 아이들 건강에 관심이 있는 젊은 주부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생우유 원료 공급업체인 매일유업과 공동으로 전국 10만여 가정에 홍보 전단지를 직접 배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재단과 제휴해 자연애 제품 매출액의 1%를 사회에 환원하는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으로 자연애를 고급 비스킷의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