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최근 출시한 기능성 껌인 'NICO-X'는 껌을 씹으며 몸속 니코틴을 배출하는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이 제품엔 바이오 벤처기업인 유젠바이오가 개발한 니코틴 분해 해독 신물질인 NICO-N을 집어 넣었다. 신물질은 니코틴이 인체 무해 물질인 코티닌으로 변화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동양제과는 연세대 의대 김현원 교수팀에 의뢰해 이 껌에 대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니코틴 배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체 임상실험자의 소변 내 코티닌 농도가 NICO-X 껌을 씹었을 경우 일반 껌을 씹었을 때보다 약 30~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한 번에 3알씩 하루에 10번 NICO-X를 나눠 먹을 경우 2시간째와 8시간째에는 약 80% 정도 소변 중의 코티닌 농도가 증가돼 껌을 씹은 후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거나 섭취량의 증가에 따라 체내 니코틴 제거량도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동양은 흡연 후에 씹는 껌, 애연가를 위한 껌이라는 컨셉트를 앞세운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40대의 남성 흡연자를 메인 소비층으로 선정했으며 부가 소비층으로 흡연을 하는 전 연령층의 남녀 및 간접흡연자를 대상으로 집중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청주공장 내에 하루 12만통(5천원 기준) 규모의 NICO-X 껌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어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동양측은 5천원짜리 제품 외에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선보여 월 50여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