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2일 원내총무 경선을 실시한 결과 정균환(鄭均桓) 의원이 2차투표에서 총투표 105표중 62표를 얻어 새 총무에 선출됐다. 정 총무는 이상수(李相洙) 총무의 잔여임기와 16대 국회 후반기 총무임기를 맡게 되며, 개정된 당헌에 따라 오는 4.27 전당대회후 당연직 최고위원도 겸한다. 이날 정균환 장영달(張永達) 김경재(金景梓) 의원이 출마한 선거에서 1차 투표결과 이들 3명이 각각 53, 32, 23표로 재적의원(115명) 과반득표(58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정 의원이 62표로 당선됐으며 장 의원은 43표를 얻었다. 정 신임총무는 16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정 등 원구성을 주도하는 권한을 갖는 것은 물론 최고위원 겸임 등으로 당내 위상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에 민주당의 대선후보 및 지도부 경선과정에서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 총무는 특히 내각제나 2원집정부제로 권력구조 개편을 주장하며 정계개편을 적극 추진하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1차 투표에선 재적의원 115명 가운데 10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2차 투표에선 이들중 3명이 기권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