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2일 일본 월드컵 조직위원회(JAWOC)를 방문, 엔도 야스히코(遠藤安彦) 사무총장등으로부터 대회준비 상황을 브리핑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월드컵이 한일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안전한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오후에는 지난해 1월 일본 도쿄(東京)의 JR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의 추모비를 방문, 헌화하고 사고현장을 둘러봤다. 이에앞서 그는 이날 자민당과 공명당, 보수당 등 연립3당 간사장 및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를 잇따라 만나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획득문제에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뒤 게이오(慶應) 대학을 방문, 한일양국 대학생들과간담회를 갖고 한일관계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쿄=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