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 라진.선봉무역지대에 휴대폰를 도입하기위한 북한의 준비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평양과 라선시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서비스를개시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라며 "북한 관계자들은 휴대폰 개통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체신성은 태국 록슬리 그룹과 합작으로 휴대폰 서비스 개시작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북한은 타계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90회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나 개통 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휴대폰 도입을 비롯한 통신시설 현대화를 위해 태국 뿐 아니라 스위스, 독일, 그리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만국우편연합(UPU)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태국의 협력으로 북한 기술자들의 태국 현지 연수 등을 통해 최신설비를 도입, 통신시설 확장 및 현대화를 위한 케이블의 일부를 자체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