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호화빌라 거주와 관련해 증여세 포탈 및 허위 재산신고 의혹을 본격 제기하고 손자의 출생지 문제를 새로운 의혹으로 제기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가 비록 사돈집이라 하더라도 105평 빌라에서47개월동안 공짜로 산 것은 총 4억7천만원의 증여를 받은 것과 같다"며 "(가회동 빌라에서) 줄곧 공짜로 살았다면 증여세를 포탈한 것이며 전세로 산 적이 있다면 재산신고를 하지 않은 만큼 공직자 윤리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총재는 지난 99년 11월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53평)를 얻어 이사간다고 밝혔으나 2000년 재산신고 당시 7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전세금은 흔적이없다"며 미신고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도 "이 총재가 거주하는 가회동 K빌라 302호는 사돈이빌려준 집이라고 (한나라당이) 해명했지만 사돈인 최모씨가 지난 98년 구입한 것으로 돼있다"며 소유주가 최씨로 돼있는 등기부등본 사본을 공개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와함께 "이 총재의 큰 아들 부인이 최근에 미국령에서 출산한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어디에서 출산했는지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