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6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선 여야간 정치자금 공방과 관련,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식당 2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따른 자금출처 논란이 화제에 올랐다.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이 자리에서 권씨에 대한 야당의 공격에 대해 "한나라당은 중진이나 밑에 사람들까지 부인들이 식당하는 사람은 없을 것인데 그 사람들은 돈이 어디서 나서 쓰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박광태(朴光泰) 의원 부인은 오래전부터 을지로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며 "나도 앞으로 아내를 식당 주방에라도 보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지난 97년 대선 경선때 썼다는 2억5천만원 가운데 1억원은 기탁금"이라며 "지구당 방문은 무전여행, 배낭여행을했다는 얘기냐"고 꼬집었다. 이 협(李 協) 사무총장은 "한나라당도 부총재 선거를 할 것인데, 돈 모아둔 게 우리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