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지난 주말 이후 연이틀 3% 이상씩 급등하고 유럽과 아시아증시도 속등하고 있다. 5일 아시아증시에서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거의 모든 증시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는 미국의 빠른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대 전망으로 전날에 이어 2.5%가 올랐다. 대만 싱가포르는 1~2% 상승했다. 전날 6% 가까이 폭등했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0.9%(1백1.77엔) 밀린 1만1천3백48.45엔에 마감됐다. 그러나 장중내내 오르내림을 반복, 추가 상승여력을 보여줬다. 지난 주말 4%나 급등했던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4일(현지시간) 또다시 3.12%(56.19포인트) 뛴 1,858.9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2.09%(2백17.20포인트) 오른 10,586.06에 마감됐다. 유럽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이날 1.41% 뛴 5,242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증시의 닥스30 지수는 5,245.84포인트로 2.91% 상승하고 파리의 CAC40 지수 역시 2.7%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데다 지난해 4.4분기 미 경제성장률도 1.4%(잠정치 0.2%)로 상향 조정돼 증시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며 840선을 넘어섰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7.74포인트(0.92%) 오른 841.95를 기록했다. 지수 840대는 2000년 7월13일(845.75)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은 7억주를 넘어섰다. 코스닥시장도 나흘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58포인트(0.69%) 상승한 83.62에 마감됐다. 이정훈.박기호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