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에 이어 SK텔레콤이 초강세로 돌아섰다. 4일 SK텔레콤은 전날보다 6.53% 오른 27만7천원을 기록했다. 한국통신(6.17% 상승)과 함께 지수상승을 견인하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메릴린치증권 창구를 통해 2백12억원을 순매수했다. SK텔레콤이 초강세를 보인 것은 우선 장기간 소외된데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4개월간 23만∼29만원의 박스권에서 맴돌았다. 최근 한국통신이 8일간 상승세를 지속한 점도 SK텔레콤에 대한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무선데이터 통신의 수익전망이 밝은 점도 호재로 꼽히고 있다. 김석규 B&F투자자문 대표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중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의 90%가량을 SK텔레콤이 차지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실적개선 전망과 장기 소외됐다는 두가지 재료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SK텔레콤이 지난 4개월간의 박스권 상단인 29만원선을 돌파할 경우 상승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