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첫순회경선을 앞두고 대선주자간 상호공방이 가능한 TV합동토론회가 27일부터 잇따라 열린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들 토론회가 민주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저조한 국민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최근 몇차례 민주당 대선주자 초청 TV토론이 있었지만, 1인 초청 토론이거나,합동토론회일지라도 대선주자 상호간 토론이 금지됨으로써 시청률이 대부분 5%미만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에 열리는 TV합동토론은 주자 상호간 토론위주로 진행되는 데다 최근 당내에서 이들 주자간 정체성 논란 등이 가열되는 상황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주자상호간 공방이 유권자의 이목을 끄는 효과를기대하지만 공방이 과열될 경우 서로 상처를 입힐 우려도 있다"고 `기대반 우려반'을 나타냈다. KBS는 27일 밤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를, 28일엔 이인제(李仁濟) 김근태(金槿泰)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고문을초청, 합동토론회를 가진다. 뉴스전문 채널인 YTN도 내달 5일 김중권 정동영 김근태 한화갑 고문, 6일엔 노무현 이인제 고문과 유종근 지사를 초청, 토론회를 열 예정이며, 8일엔 경선후보 전원이 MBC TV '손석희의 100분 토론'에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