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5일 언론의 자유가 없는 폐쇄체제로 북한을 거론, 북한에서는 단순히 자유와 진실을 듣는 것만도 '범죄'로 다뤄진다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소리방송' 60주년을 맞아 워싱턴소재 미국의 소리방송 본부를 방문, 연설을 통해 "어떤 체제들, 특히 북한과 같은 체제에서는 단순히자유의 소리방송을 듣는 것만도 범죄로 취급된다"고 비난하고 "이들 체제가 이를 두려워하는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이는 다름아니라 압제는 결코 진실이라는 대기속에서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소리방송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거짓을 일삼는정권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전달하고 있다"며 "미국의 소리방송은 편협과 증오를 심는 정권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용과 존경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소리 방송은 민주주의가 연약하고 취약하다는 주장을펴는 체제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의 강인함과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방송은 미국과 미국의 적들, 테러리즘과 테러방어자, 자유와 전제사이에서중립을 취한 적이 없다"고 격려했다. 미국의 소리방송은 지난 42년 태평양전쟁 직후 발족, 현재 세계 거의 전역에 9천만명 이상의 청취자를 상대로 53개 언어로 방송을 보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