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25일(한국시간) 오후 2시에 시작된 스포츠중재재판소 1차 심리에 결연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김동성 실격의 정당성을 판단할 이날 심리에 시작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한 박성인 단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곧바로 심리장으로 향했다. 한국 대표단은 박 단장을 비롯해 전명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과 윤강로 대한체육회 국제담당 차장, 박필순 체육회 공보실장, 채지훈. 전이경 등 전 국가대표 선수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한국 대표단이 선임한 브렌트 V 매닝 변호사와 통역 1명도 자리를 함께한다. 한국 대표단이 도착한 지 1∼2분 뒤 실격의 정당성을 주장할 국제빙상연맹(ISU)관계자 10여명도 심리장으로 들어갔다. 문제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제임스 휴이시(호주) 주심이 ISU 대표단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대표단은 이날 심리 시간이 발표된 직후 매닝 변호사 사무실에 모여 변론문 검토와 함께 리허설을 거쳤고 쇼트트랙 경기장이 그려진 참고도도 준비하는등 억울하게 빼앗긴 김동성의 금메달을 되찾기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심리가 언제 끝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