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엔화 환율의 급등락 등 급격한 환율변동은 완화해 나가도록 하겠지만 철저한 시장원리에 의한 환율운용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이날 오전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경영자경영자협회 초청 강연에서 "금년도 물가상승률은 중기 목표인 2.5%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며 부동산 등 각종 물가불안요인에 철저히 대비, 올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권의 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은행에는 저리(연2.5%)의 총액 한도자금을 더 많이 받도록 배정방식을 조정했다"고덧붙였다. 전총재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신용대출에 대한 우대비중을 종전 30%에서 40%로 확대하고 가계대출 실적의 차감비중은 40%에서 60%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 "최근 실물경제와 금융외환 상황 등으로 미뤄 거시경제면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부동산 가격상승, 원화약세, 지방선거 등 각종 불확실성 등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이와함께 수출이 일부 품목의 단가 회복, 해외경제의 개선 등에 따라 완만한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으로 시장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