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 23일 이틀간 대선후보 경선 입후보자 등록을 받는 것을 시발로 오는 4월27일까지 국민참여경선제에 의한 권역별 경선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당내 대선주자인 이인제 한화갑 김근태 김중권 고문과 유종근 전북지사는 22일, 노무현 정동영 고문은 23일 각각 등록을 마치고 유세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의 문호개방 방침을 밝혔음에도 당외 인사가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일단 7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나, 내달 9일(제주도)과 10일(울산) 또는 16일(광주) 경선 결과에 따라 중도탈락자가 생겨 경선구도가 3-4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민주당 경선은 ▲선두주자인 이인제 고문의 `이인제 대세론' 대 `이인제 필패론'을 주장하는 다른 주자간 대립구도 ▲노무현 정동영 한화갑 김근태 고문을 대상으로한 `개혁후보 단일화 또는 연대론' ▲노무현 김중권 고문의 `동서통합 후보론'이나`영남후보론' ▲한화갑 고문과 노무현 또는 김중권 고문간 `영호남 연대후보론 등이주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갑 고문의 당권선회 가능성도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변수로 예상된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특히 국내 정치사상 처음 도입된 국민경선제의 성패가 최대 관심사로, 공모당원 선거인단(총 선거인단 7만명중 3만5천명)에 일반국민이 얼마나 참여할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3월9일 제주도에서 시작되는 경선은 14개 시.도를 거쳐 4월27일 서울지역 경선에서 후보가 최종 결정되며, 특히 경기도 경선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2곳에서 분산개최된다. 한편 대선주자 7인은 21일 전국 각지의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하거나 지역언론및 주요 당직자.당원들과 접촉하면서 표밭갈이에 열중했다. 다음은 지역별 경선 일정. 제주(3월9일)→울산(3월10일)→광주(3월16일)→대전(3월17일)→충남(3월23일)→강원(3월24일)→경남(3월30일)→ 전북(3월31일)→대구(4월5일)→인천(4월6일)→경북(4월7일)→충북(4월13일)→ 전남(4월14일) →부산(4월20일)→경기(4월21일)→서울(4월27일)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