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부시 대통령 내외의 방한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있도록 범정부적으로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오는 2월 25일로 국민의 정부 4주년을 맞는다"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정책도 다시한번 점검함으로써 깔끔하고 차질없는 마무리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대통령은 국정의 중심에서 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자기 부처에 대해 앞으로 1년간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20일로 D-100일을 맞는 월드컵과 관련,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월드컵의 붐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세계인은 한국이 몇등을 하느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월드컵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치러졌는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은 한일 공동개최로 치러진다"며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해 우리도 일본도 다같이 성공하는 '팀 플레이'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