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럽증시는 일부 자동차주와 의약주들이 실적호조를 발표한데 힘입어 전날에 이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날에 비해 0.7% 상승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0.6%와 0.4%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날 의약 및 생명공학 관련주들 가운데서는 아벤티스가 지난해 매출이 39.5%나 급증했다고 발표하면서 5%나 상승했으며 스위스의 세로노도 지난해 4.4분기 실적호조와 신약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6.9% 올랐다. 자동차주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 프랑스의 푸조 시트로엥과 르노가 지난해 매출증가를 발표하면서 각각 2.5%와 5.5% 올랐으며 독일의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BMW도 각각 2.1%와 2.3%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에너지 관련주들도 이날 브렌트유 가격상승에 힘입어 대체로 소폭의 강세를 기록, 영국의 BP가 1% 올랐으며 프랑스의 토털피나 엘프도 0.5% 오른채 장을 마쳤다. 반면 미디어 관련주들은 뉴욕증시에서 뉴스코프가 부정적인 경제전망을 밝히면서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 B스카이B가 3.3% 하락했으며 비벤디 유니버설과 로이터도 각각 0.8%와 2.8% 내렸다. 통신주들 가운데서는 영국의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가 4.4% 하락해 최근 10년래 최저주가를 기록했으며 프랑스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도 각각 3.3%와 0.4% 내린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