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고급차 메이커 BMW가 작년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지난 10일자 성명에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아시아에서 모두 6만1천576대를 팔아 전년비 5.7%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 별로는 필리핀이 90%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도 전년비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 이은 아시아 2번째 시장인 중국에서는 작년에5천742대를 팔아 51.2%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1월에는 아시아 판매 증가율이 21.3%로 전세계 평균 증가율 18.7%를 역시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BMW 관계자는 "아시아가 향후 10년간 가장 유망한 시장"이라면서 "현지조립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태국에서 최고급 모델인 7 시리즈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