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하락, 730선으로 후퇴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44포인트 빠진 740.98로출발한 뒤 잠깐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면서오전 10시59분 현재 9.24포인트 밀린 733.19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일 이동평균선(740선)이 지켜지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이 이뤄질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은 71억원을 순매수, 3일 연속 `사자'를 계속했고 개인도 267억원의 매도우위였으나 기관이 241억원을 순매도,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시장참여자들의 향후 장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선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순매도가 440억원(매도 520억원, 매수 80억원)을 기록, 지수관련 대형주의 하락을부추겼다. 섬유, 제약, 유통업이 강보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은 3%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운수창고, 증권, 통신업도 2% 안팎의 내림세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은 강보합이지만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이 1∼2%대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민은행, 포항제철은 약보합이다. 현대차는 3%나 떨어졌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지수가 20일선(740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720선까지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