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관 동생이 운영하는 대전 대덕밸리 내 D벤처사의 횡령 등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충호.李忠浩)는 30일 이 회사의 회계를 담당한 이 모 회계사와 거래회사인 인천 소재 J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를 벌었다. 검찰은 이날 진정인들이 주장하는 부실 적자기업을 우량기업으로 조작하는 등의회계분식 및 가공매출 전표 등을 이용해 세금포탈한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그동안 고소인과 전직 회사 관계자 등 5명을 상대로 수사를 편 데 이어 고소인 황 모(47)씨를 소환해 D사의 횡령 및 외화도피 의혹과 배임 및 서류 위조 혐의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였다. 정보통신, 보안 및 교육용 영상 제품 제조.판매 회사인 D사의 소액 주주들은 지난해 8월 횡령 등 혐의로 이 회사의 대표인 K(43)씨를 상대로 대전지검에 고발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되자 지난해 12월 중순 대전지검에 항고장을 제출해대전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