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내달 1일 제227회 임시국회를 개회, 선거법, 인사청문회법 개정안과 재정3법을 비롯한 민생.개혁법안을 다룰 예정이나 보물선사건 등 각종 게이트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용호, 윤태식 게이트와 이형택(李亨澤)씨 사건 등 각종 권력형 비리의혹 규명을 위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진실은 규명하되 폭로성 정치공세는 적극 차단한다는 입장이어서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 개정과 관련, 민주당은 국민경선제 도입에 따른 일반국민의 정당참여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과 우편에 의한 입.탈당을 허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반대하고 있고 지방선거 실시일에 대한 여야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또 민주당은 지방의원에 대한 유급제를 도입하고 대도시 자치구와 일반시 기초의원에 대한 중선거구제 도입을 통해 기초의원 정수를 9% 줄이자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지방의원 선거구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유급제 대신 수당을 현실화하자는 안을내놓고 있다. 인사청문회법 개정안도 민주당은 검찰총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나, 한나라당은 국정원장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정부의 금강산관광사업 지원에 반대하며 금강산관광사업 전반을 검토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을 추진키로 해 논란이 빚어질것으로 보인다.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