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민은 21일 모든 달러화 은행계좌를 아르헨티나 페소화 계좌로 전환한다는 정부 발표에 반발해 적대적 반응을 보였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 같은 전환이 공식 환율인 달러당 1.40페소로 하게 된다고 밝혔다. BBC 방송은 또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이 국민의 저금 가치를 보호하겠다는 취임 선서를 스스로 깨뜨렸다고 현지 신문들이 비난한 것으로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이 같은 조처로 이 나라의 빈부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아르헨티나 부유층은 국내 경제위기가 닥쳐오기 직전에 이미 막대한달러화를 외국에 빼돌렸고 페소화 평가절하로 국내에서 구매력이 오히려 훨씬 더 커졌기 때문이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