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에는 다시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은 전날 장이 끝난 후 지난해 마지막 분기의 매출과 수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데다 올해도 시장전망이 그리 밝지 않을 것임을 밝히면서 투자분위기를 위축시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9%(55.48포인트)나 밀린 1,930.34에 장이 마감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9%(78.19포인트) 빠진 9,771.85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99%(11.31포인트) 내린 1,127.5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3억3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8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시내용이 큰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를 한참 밑으로 끌어내렸다. 델 컴퓨터가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공시한 것도 떨어지는 기술주 주가를 붙들어매는데 별 효과를 내지 못했다. IBM은 4.71%, 마이크로소프트는 5.38% 각각 하락했다. 델 역시 2.94%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생명공학, 금융, 석유주들이 타격이 컸다. 반면 항공, 정유,유틸리티, 방산주들은 약간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