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소비자들이 경기침체와 실업증가에도 불구하고 탄력성을 보임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소폭인 0.1%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15일 밝혔졌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12월중 소매판매의 소폭 감소는 유가하락을 반영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고가 4.2%나 줄어든 데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휘발유를 비롯, 스포츠용품 및 건축자재 등의 판매는 감소했으나 가구,전자제품, 가정용품, 의류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 10%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던 자동차 판매는 0.1% 감소에 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작년 3월부터 침체에 빠진 미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금리인하가 올 상반기 경기회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미 지난 12월 5.8%로 6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실업률이 더욱 악화돼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질 경우 경제회복이 지연되는 등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