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대수가 7천747대로 2000년(4천414대)보다 75.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 87년 시장개방 이후 꾸준히 증가해 96년 1만315대로 정점에달했으나 외환위기로 97년 8천136대, 98년 2천75대, 99년 2천401대로 뚝 떨어진 뒤지난해 4천414대로 회복됐었다. 업체별로 BMW코리아가 지난해 2천717대를 판매, 수입차 시장점유율 35.1%로 1위를 지켰고 한성자동차(메르세데스 벤츠.포르쉐) 1천234대,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896대, 도요타코리아(렉서스) 841대, PAG코리아(볼보.랜드로버.재규어) 671대, 고진모터스(아우디.폴크스바겐) 610대, 포드코리아 489대, GM코리아(사브.캐딜락) 285대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차량이 5천404대로 70% 가량을 차지해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산은 1천502대였고 지난해 첫 도입된 일본산은 841대 팔려 10.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유럽.미국산으로 양분됐던 수입차 시장을 다시 세분화시켰다. 배기량은 ▶2천-3천cc 3천747대 ▶2천㏄ 이하 1천873대 ▶4천㏄ 이상 1천111대▶3천-4천㏄ 1천16대 등이었고 가격대는 ▶5천만-7천만원 2천407대 ▶7천만-1억원 2천252대 ▶5천만원 미만 1천879대 ▶1억원 이상 1천209대 순이었다. 차종별 판매순위는 BMW 530iA(505대), BMW 525iA(455대), 렉서스 LS430(354대),BMW 735iAL(259대), BMW 320i(235대), BMW 520iA(219대), 벤츠 S320L(215대), 벤츠C200(185대), 렉서스 GS300(183대), 폴크스바겐 뉴비틀 2.0(182대) 등으로 BMW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수입차 판매는 업체별 마케팅 활동 강화, 신차 출시, 국내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