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새해들어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지수는 2,000선을 훌쩍 넘어섰다. . 뉴욕증시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8%(64.98포인트) 추가한 2,044.2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8%(98.74포인트) 얻은 10,172.14를 나타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5%(9.87포인트) 오른 1,164.54에 장이 마감됐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1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1억9천만주였다. 나스닥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래 처음이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지수는 8.28%나 상승했다. 반도체 외에 네트워킹주도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데이터저장주도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지난달 PC 판매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델, 컴팩 등 컴퓨터주도 많이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항공, 증권주들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보험, 생명공학, 유통, 에너지, 제약, 천연가스 등이 내렸다. 다우 케미컬은 지난 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공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66%나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