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 내각은 29일 시민들의 폭력시위가 재발함에 따라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은 그러나 각료들의 사임을 받아들일 지 여부를 아직결정하지 않았으며, 폭력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정부 성명은 밝혔다. 그는 "나는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까지 이어진 폭력사태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생각한다"면서 "나는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평화를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이날 시민 수천명이 정부의 은행 인출액 제한조치 철폐와 부패 각료의 사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최루탄 등을 쏘며 강경진압에 나선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일부 시위대는 의사당까지 난입, 집기를 불태우고 유리창을 깨기도 했으며, 경찰과 시위대 다수가 부상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