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평균 실업률이 3.5%에 머물고 청년층 취업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부는 22일 오전 열린 전국기관장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내년초부터 실업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 시책을 추진해 청년층 실업률을 낮추는 등 노동행정 8대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4%대 후반으로 전제할 경우 연평균 실업자 수는 78만명, 실업률은 3.5%로 예상됐다. 상반기에는 신규 졸업자의 노동시장 진입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실업률이3.8%(86만명) 수준에 달하지만 하반기에는 3.1%(70만명)까지 낮아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부는 특히 청소년과 장기 실업자 규모는 감소하겠지만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도 노사관계는 양대 선거와 경기회복에 따른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 주5일 근무제 관련 갈등 등으로 올해에 비해 다소 불안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시책 추진 ▲근로시간제도 선진화 ▲외국인력 활용제도 개선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대책 수립 ▲50인 미만 사업장산재예방활동 강화 등 8대 중점 과제를 정해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유용태(劉容泰) 노동장관은 회의에서 "노동행정의 본질은 현장중심"이라고 강조하고 "기관장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수혜자인 국민을위한 행정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