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표팀이 대전에 훈련캠프를 설치키로 하고 4일 대전시와 가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1일 조추첨 이후 훈련캠프를 설치하기 위해 대구와 대전, 천안 등을 실사한 뒤 대전시 유성구 갑동 삼성화재연수원에 경기 한달전 훈련캠프를 설치하기로 했다. 폴란드 국가대표 토마스 코터 기술위원장은 "대전 캠프에 대해 예선전 경기장과의 지리적 이점과 연습경기장 이동이 편리해 이 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연수원의 시설이 다른 도시보다 뛰어나고 한적한 곳으로 보안에 유리하며 가격도 응원단과 함께 머물 정도로 중저가여서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폴란드 대표팀에 전지훈련장과 차량, 부대시설 등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대전시티즌과의 친선경기를 주선하는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시는 또 폴란드 응원단이 5천여명이 대전에 다녀 갈 것으로 예상돼 이들에게 지역문화를 알리기 위해 문화행사 및 먹거리행사, 시티투어 개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전주와 광주의 경우 숙박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을 적극 활용해 다른 나라 대표팀의 훈련캠프 이외에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유치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폴란드는 한국과 함께 D조에 배정됐으며 월드컵에서 3위를 2번하고 이번 지역 예선에서 무패로 통과한 축구의 강국이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