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증권회사 리먼브러더스는 한국의 지난 10월중 산업활동동향은 경기바닥에 대한 신호이며 올 성장률은 2.7%,내년엔 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먼브러더스는 30일 '아시아 이코노믹 코멘트'라는 자료에서 "한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3% 줄었지만 이는 조업일수(추석연휴) 감소에 따른 수치왜곡 때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또 9,10월중 잠재적인 산업생산이 1.9% 성장했고 소비(도소매판매)가 늘고 재고증가세가 둔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이 같은 산업생산 호조가 재정·통화정책 등 경기부양책의 결실이라며 3·4분기가 '바닥'이라는 증거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먼브러더스는 한국의 4·4분기 성장률이 2.7%,연간 성장률도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성장률을 당초 4.3%에서 5.0%로 높여잡았다. 또 물가상승 압력도 줄어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리먼브러더스는 "한은의 금리인하가 이제 끝났다(The central bank's rate cutting is now over)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