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8일 주파수 심의위원회(위원장 강창언 연세대교수)를 열어 IMT-2000용 주파수를 대역1(A대역)은 LG텔레콤, 대역2(B대역)는 SKIMT, 대역3(C대역)은 KT아이컴에 할당키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IMT-2000용 주파수중 대역1은 1920-1940㎒, 대역2는 1940-1960㎒, 대역3은 1960-1980㎒사이의 주파수를 지칭한다. 정통부는 이같은 결정이 동기식사업자에 대한 우대 취지에 따라 LG텔레콤이 요구하는 사항과 국가간 전파간섭 방지 등 주파수 이용의 효율성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특히 LG텔레콤이 그동안 TDD(시분할복신) 대역과의 간섭방지와 대역내동기식 채널을 최대로 사용하기 위해 대역2(B대역)를 선호했던 점을 감안, TDD와 FDD(주파수분할복신)대역간 간섭방지를 위해 TDD대역내에 적정 보호대역을 설치키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자간 보호대역을 대역2에 설정토록 함으로써 동기식 채널(1X기준)을최대(15개채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LG텔레콤이 원하는 사항이 모두 충족됐다고덧붙였다. 그러나 LG텔레콤은 정통부의 이같은 주파수 분배 결정이 동기식 사업자 우대정책과 정면 위배되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할 움직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통부는 이에 대해 800㎒셀룰러대역에서의 한.일간 전파간섭에서 보듯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일본의 IMT-2000대역 배정과 동일하게 주파수가 배치될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기식 사업자가 1개, 비동기식 사업자가 2개인 점을 고려해 동일 기술방식을 서로 인접 배치함으로써 부품제작 비용 및 망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자간간섭소지를 최소화하는 등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