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중점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광관련 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시의회 김후진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실시한 광주지역 122개 광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산업시책에 관한 설문조사결과 드러났다. 27일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업체의 37%가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지원이 절실하다며 광산업 시책중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지원자금의 확충 및 지원절차 간소화(35%), 전문 훈련기관 확충을 통한 인력수급(22%), 기술개발연구 지원확대 통한 기술보급의 다양화(20%)라고 답했다. 아울러 각종 자금지원 신청시 가장 큰 애로는 담보력부족(67%)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술성.사업성 평가를 통한 기술신용확대와 시가 직접 지원해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광산업육성 시책에 대한 만족도의 질문에 대해서는 보통(49%), 약간 불만족(28%) 등 만족하지 못하다는 답변이 77%나 차지해 시의광산업시책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책이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시의 육성시책과 금융기관간에 손발이 맞지않아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외지에서 공장을 이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정책 때문(29%), 양호한 인프라시설(11.7%)이라고 답했으나 이전후 만족하는냐(5.8%)에 비해 만족하지 못하다(40.7%)가 훨씬 많아 정부정책과 인프라구축이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나타났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 기자 k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