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 불우이웃돕기붐이 일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비큐립 전문점 토니로마스는 다음달 1일부터 한달 동안 5개 매장에서 `사랑의 온정을 나눕시다'란 행사를 실시한다. 토니로마스는 이 행사기간 고객의 식음료 대금 중 일부를 적립, 쌀을 구매한 뒤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파스타 전문점인 스파게띠아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뜻을 함께 한 직원들이매달 5천원씩 적립한 성금을 다음달말 서울 봉천동 나눔의집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99년부터 나눔의집과 인연을 맺어온 스파게띠아는 매분기 이같은 사랑의성금을 전달하고 추석,설 등 명절에는 나눔의집 가족들 70여명을 초대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는 지난해 5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위한 마르쉐재단을설립한 이래 10개 점포별로 인근 어린이 보육시설과 자매결연을 하고 책걸상 교체,정기 생일파티 행사 등의 지원활동을 실시중이다. 햄버거 1개당 10∼20원의 기금을 적립하고 고객이 기부하는 잔돈을 모아 결식아동돕기, 장애인 지원 등에 쓰는 `좋은세상만들기' 캠페인을 벌여온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도 이 캠페인을 강화한 연말 행사를 준비중이다. 또 패밀리레스토랑 TGIF는 각 점포 개장 때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고있고,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도 최근 서울대병원과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불우어린이돕기 기금 조성에 나서는 등 사회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토니로마스 마케팅팀 김정하 주임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회적 온정을 나누는행사들이 외식업계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작은 정성이지만 동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