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간의 조정을 떨쳐내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11포인트(1.48%) 오른 624.56에 마감됐다.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차익실현 매물과 저가매수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3.4분기 GDP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음에도 이미 시장에 알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한때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610선 아래까지 밀렸다. 그러나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오후들어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선물고평가)로 전환,프로그램 매수세가 대형주 위주로 급속히 유입됐다. 외국인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매수강도를 약화시켰지만 2백31억원을 순매수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기술적으로는 617선에 놓인 5일이동평균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소폭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종금 섬유·의복 서비스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전 업종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2.37% 올랐고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중저가 대형주 역시 매수세가 몰리며 큰폭으로 상승했다. LG전자와 삼성전기가 각각 7.20%와 4.55% 상승했고 신한지주도 5.40% 상승했다. 제일은행과 합병설이 나온 하나은행은 초반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점차 밀리며 2.72% 오르는데 그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