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3-4개국가를 상대로 미사일판매를 시도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의 한 관리가 8일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이 휘청거리는 경제를 보강하려고 외화 벌이를 위해 미사일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으나 북한이 판매하려고 하는 미사일의 사거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실제로 미사일 판매가 이뤄졌는 지는 확인해주지 못했으나 북한이 이집트와 로동미사일 이전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 시리아 등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판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왔으며 지난해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과 미사일 협상을 벌였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으로 북미관계는 새로운 냉각기를 맞았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 기업인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은 국민들에게 외부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알려주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개방을 시작할때까지 국민들을 먹여 살릴 수 없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