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가는 정확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다 기술주는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우량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13%(2.45포인트) 오른 1,837.53을 기록하며 사흘째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8%(36.88포인트) 밀린 9,554.2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8%(3.15포인트) 빠진 1,115.71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닷새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2천만주, 나스닥시장은 20억5천만주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올해 3.4분기 생산성이 기대 보다 높은 2.7% 상승하면서 호재 역할을 했으나 주가는 전반적으로 이식매물의 힘을 견뎌내지 못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하드웨어, 네트워킹주는 하락세로 마감됐다. 전날 대주주들이 컴팩과의 합병을 반대한다고 해서 17%나 급등했던 휴렛 패커드 주식은 거의 3% 빠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연방정부와의 절충안에 대한 일부 주정부의 반발이 있으면서 0.6% 내렸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운송, 금, 금융, 정유주가 오른 반면 유틸리티, 유통, 제약, 보험, 생명공학 등이 밀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