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내년 1월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당초 한화갑 최고위원은 1월전대를,이인제 최고위원은 3월전대를 주장해 왔으나,노무현 정동영 최고위원이 1월 전대론에 가세,'이인제'대 '반 이인제' 진영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동영 위원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당헌 당규에 규정된 대로 내년 1월20일 전당대회를 열어 역동적인 당의 모습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1월 전대론에 불을 붙였다. 그는 '물리적으로 1월 개최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에 대해 "실무책임자 얘기를 종합해 볼때 50일이면 완벽하게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정치연구회 대표인 이재정 의원도 "당헌과 당규에 따라야 한다"며 1월전대를 적극 지지한 뒤 "5개 쇄신연대 모임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것"이라고 밝혔고,바른정치실천연구회 대표 신기남 의원도 사견임을 전제,"내년 1월에 직선대표를 뽑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지도부와 동교동 구파,이인제 최고위원측은 부정적 입장을 고수 하고 있다. 이 위원측은 "1월전대 주장은 현재의 대선구도를 흐트리고 판을 흔들기 위한 술수"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