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수입 자동차 판매가 지난달 큰 폭으로 줄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팔린 수입차는 639대로, 9월의750대에 비해 14.8% 감소하며 5월 이후의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는 자동차 수요가 10월부터 겨울을 앞두고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가는데다 국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연식 변경을 앞두고 고객들이 구입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0월 판매실적은 지난해 10월(430대)보다는 48.6% 늘어난 것이며 1-10월 누계 판매량도 지난해 3천531대에서 올해 6천377대로 80.6% 급증했다. 지난 7월 271대를 팔아 한국 진출(95년) 이래 신기록을 세웠던 BMW코리아는 8월255대, 9월 250대, 10월 210대로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에서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36.4%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를 수입.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판매량이 9월 130대에서 10월 103대로 줄었지만 2위를 지켰고, 볼보.재규어.랜드로버 등 포드그룹내 고급브랜드를 관리하는 PAG코리아가 65대에서 72대로 판매대수를 늘리며 3위에 올랐다. 또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와 렉서스 브랜드의 도요타코리아가 65대씩, 아우디.폴크스바겐 판매업체인 고진모터스는 63대, 포드코리아는 41대, 캐딜락.사브를 취급하는 제너럴모터스(GM)코리아는 20대를 각각 팔았다. 가격대별 판매대수는 ▶5천만원 미만 161대 ▶5천만-7천만원 205대 ▶7천만-1억원 191대 ▶1억원 이상 82대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