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종합지수 상승과 개인 매수세를 발판 삼아 안정적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흘 연속 상승에 따라 저항 추세선에 근접함에 따라 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5일 주가지수선물 12월물은 우호적인 지난주 말 뉴욕 증시 움직임을 받아 강세로 출발한 뒤 68선 안착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해외 증시의 안정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악화된 경제 지표를 뚫고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주가지수선물 12월물은 오전 11시 54분 현재 67.90으로 전날보다 0.50포인트, 0.74% 올랐다. 코스피200지수는 삼성전자가 보합권에 묶여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이 강세를 보이며 0.56포인트, 0.82% 높은 68.65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만4,120계약, 2조1,770억원으로 전거래일보다 다소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4,950계약 늘어 6만6124계약. 개인이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2,385계약을 순매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8계약, 1,335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전날보다 다소 확대된 마이너스 0.70∼0.8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보다 다소 많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64억원, 비차익 85억원 등 149억원 출회됐고 매도는 차익 71억원과 비차익 62억원을 합쳐 133억원이 유입됐다. 현대증권 김준호 연구원은 "대내외에서 크게 부각되는 재료가 없는 가운데 지난주 뉴욕증시 오름세를 배경으로 소폭의 상승세가 유지되며 최근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여건이 호전되지 않았으나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등 대외변수가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어 반등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