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일 서울지역의 택시요금이 오른후 실시된 택시미터기 검정에서 불합격률이 4%를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품질시험소는 29일 지난 9월3일부터 10월20일까지 7만3천99대(재검정 포함)의 택시가 미터기 검정을 받았고 이중 4.1%인 2천979대가 검정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품질시험소는 1차 검정에서 탈락한 택시에 대해서는 미터기를 수리한 후 다시 검정을 받도록 해 이번 요금인상과 관련한 검정을 모두 끝냈다. 시험소 관계자는 "검정에서 불합격한 택시들의 대부분은 주행검사에서 거리요금이 더 나오거나 덜 나와 오차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택시요금 인상 등으로 미터기 검정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릴때 야기되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민간업체 검사장을 전문 검정기관으로 확대 지정하는 방안을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또 각각 1천원과 2천원인 정치검사(기기자체의 오류를 판별하는 검사)와주행검사(주행중 미터기 적정 가동 여부 검사) 수수료를 2천원과 3천원씩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