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재보선 패인에 관한 물음에 "경제가 워낙 침체해있어 큰틀로 봐 (여당이)어려운 싸움을 한 것 아니냐"고 경제난을 핵심요인으로 지목했다. 다음은 간담회 일문일답 요지. --재보선 개표전에 전망은 어떠했나. ▲이번에 보니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더라. 개표전 보고받기로는 박빙이긴 하지만 우리당이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경제가 워낙 침체해 있어, 큰틀로 봐 어려운 싸움을 한 것 아니냐. --사실여부를 떠나 '끼리끼리 해먹었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그런 표현에 동의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그럴 만큼 편파인사를 하지 않았다. 과거엔 어떠했는가를 봐라. --사후대책으로 제기되는 국정쇄신책은. ▲당내에서 의견을 들어봐야지. 의견을 수렴해 고쳐나갈 것은 고쳐나가고. --후보 조기가시화를 위한 3, 4월 전당대회 개최론에 대해선. ▲정국대책을 전체적으로 받아서 타당성이 있다면 해봐야 하겠지만, 전당대회의 조기개최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타나고 있다. --야당의 대여공세 표적이 된 인사들에 대한 대책은. ▲점심식사나 하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다시 손잡는 것을 추진할 의사는. ▲허허. --여야가 대화하자는데 야당측에 제기한 고소고발을 취하할 의사는. ▲야당이 대화하겠다고 하는데, 대화가 구체적으로 진전돼야지. 아직 봐야한다. 대화한다 해놓고 뒤통수를 치면 안된다. 과거엔 여야간 대화가 확실히 있었다. 서로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가 10개를 요구하면 5개를 가져라 하는 식으로 뭔가 만들어 나갔다. 지금은 그게 없으니 서로 부딪치는 것이다. --당직자 일괄사표를 제출하나. ▲여러가지를 종합검토해봐야 한다. 아직은...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