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의료.수송 등 비전투병력을 지원할 경우 해병대 요원 20여명을 경계병력으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19일 미군측과 가진 실무협의회에서 미국 정부의 정식 요청에 따라 한국 정부가 비전투요원을 현지에 파견할 경우 경계병력으로 해병대 요원들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군 관계자가 21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미지원 문제를 놓고 미군측과 계속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아직 확실한 지원요청을 하지 않은 만큼, 현 단계에서는 실제파견시 우리 정부의 희망사항을 미군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미국의 아프간 공격지원을 위해 수송.의료 등 450여명 규모의 비전투요원을 파병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으며, 여기에는 ▲이동외과병원 수준의 의료 지원병력 120여명 ▲해군 상륙함(LST) 1척과 해상수송단 170여명 ▲C-130H 등 수송기 4대와 공군 수송단 150여명 ▲연락장교 10여명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경계병력으로 해병대가 포함된 것은 상주 예상지역이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