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상장.등록기업 주식 재산을 가장 많이갖고 있는 여성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지분변동 정보서비스업체인 미디어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은 지난9월말 기준으로 상장기업과 코스닥등록법인의 보유주식액 상위 100대 여성을 조사한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현재 시가총액 2천469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상장.등록 주식재산만으로 보면 국내 최고의 여성 부자로조사됐다. 이어 삼성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56)이 2천72억원으로 두번째로 많아 삼성가의 두 여성이 1.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버추얼텍의 서지현 대표이사(36)가 211억원, 전명옥 코코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45)는 187억원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해 여성 벤처기업가로서 주식재산 상위 10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5위는 173억원인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김영식씨(49)가, 6위는 167억원인 허정우 아즈텍WB 대표이사 모친 이차임 아즈텍WB이사(68)가 각각 차지했다. 또 배상면 국순당 회장의 부인 한상은(73) 국순당 감사는 164억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보유해 7위를 기록했으며 8위는 163억원의 주식을 갖고 있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자녀인 임상민양(21)으로 나타났다. 이어 9위는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선정씨(36)로 161억원의 주식을갖고 있으며 올해 주가가 급등한 태평양과 태평양종합산업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서성환 태평양 회장의 부인 변금주씨(73)는 159억원으로 10위권에 합류했다. 조사 결과 모두 19명의 여성이 현재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