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증권 직원 중 절반 가량이 소액주주의 감자(자본금 감축)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전체 직원 1천4백60명 중 18일 오전까지 비노조원을 포함해 7백여명이 사직서를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방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도 사표 제출에 동참하고 있어 이들의 사표가 도착하면 사직서를 제출한 직원은 1천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투증권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명분으로 고객이 대부분인 소액주주의 지분을 감자하는 것은 영업기반을 송두리째 붕괴시키는 행위라며 소액주주와 함께 감자 반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