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이 필요없는 입체 모니터가 이제 여러분의 가정과 사무실을 방문합니다" 최근 맨눈으로 보이는 입체 모니터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는 (주)토비스(대표 김용범)의 캐치프레이즈다. 이 회사는 차세대 모니터의 대명사인 3차원 입체 모니터의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주 거래처는 미국의 광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DTI사. 지금까지 3차원 입체화면은 오로지 안경을 착용해야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토비스의 이번 개발로 안경없이 입체화면을 즐길 수 있게됐다. 특히 안경의 단점인 어지럼증이나 구통증상이 없는데다 단추 하나로 2차원과 3차원의 전환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2차원으로 업무를 보다가 게임이나 3차원 영상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3차원 모니터의 활용분야는 게임을 비롯해 영화,설계,의료,군사,애니메이션,입체 방송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3차원 입체 TV도 개발을 마쳤으며 특허를 신청해 놓고 있다. 토비스는 이같은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지난7월 기업은행을 포함한 7개 금융회사로부터 37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개최된 3차원 엑스포에서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유일한 모니터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전략 품목으로 액자형 LCD 모니터를 내놓았다. 일반 액자에 사용하는 원목이나 MDF재질의 외형을 사용해 수십가지 모델의 구현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여기에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수시로 외형을 교체할 수 있고 일반 모니터에 비해 훨씬 싼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 액자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첨가시킨 이 제품으로 조만간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토비스는 주력 품목인 게임용 모니터를 디지털로 전환,미국 IGT를 비롯해 웰스,가드너 등 미국 회사들과 호주,일본,오스트리아 등 전세계에 수출해 오고 있다. 게임 모니터의 경우 일반 모니터와 달리 24시간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성 및 제품 특성에 따른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다. 이 회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 생산에 주력,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비스는 지난98년 모니터 개발 및 제조 업체로 창업해 LCD 모니터의 경우 월 20만대,CRT 모니터는 월3만5천대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설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신제품 개발에 해마다 전체 매출액의 5%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기업 부설 연구소도 갖추고 있다. 올해 인천시 지정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매출액 증가도 눈부시다. 지난6월 이미 작년 매출액을 초과했다. 특히 게임용 모니터의 경우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시장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3백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4백50% 늘어난 규모이다. 내년에는 8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용범 사장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