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시즌이 돌아오면서 우선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때 우선권이 주어지고 배당률도 보통주에 비해 1% 정도 높은 게 특징이다. 우선주의 가격메리트도 투자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주는 통상 대주주와 일반투자자의 보통주 선호현상으로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이 심해졌다가 연말배당을 앞두고 격차를 좁히는 패턴을 되풀이해왔다. 약세장이 계속되던 지난해 9월에도 이런 양상이 연출됐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지난해 9월초 5만4천6백원이던 주가가 12월 한때 7만9천4백원까지 올랐다. 주가수익률은 45.42%에 달했다. 한솔제지 우선주(상승률 41.18%)를 비롯,현대차 삼성전기 동부건설 LG전자 태평양 등의 우선주도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장우빈 연구원은 "상당수 우선주의 주가가 보통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둔화와 구조조정변수 등으로 시장의 관심이 배당투자에 쏠릴 경우 보통주와 괴리율이 큰 우선주들이 틈새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과거의 배당성향이 높고 현재 보통주와의 주가괴리율이 큰 우선주로는 LG화학 대림산업 녹십자 SK LG전자 등의 우선주가 꼽힌다. 이스텔시스템즈 SK케미칼 대한제당 코오롱 삼환기업 넥센타이어 두산테크팩 S-Oil LGCI 동부제강 남한제지 동부건설 한솔제지 등의 우선주도 마찬가지다. 우선주에 투자할 때는 지난해 배당률을 체크해야 한다. 다만 과거 배당성향은 참고사항일뿐임을 알아야 한다. 해당기업의 배당여력이 되는 영업실적을 파악해 둬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배당률이 같다면 저가주가 유리하다. 그러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고가 우선주일수록 회사 펀더멘털이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호전 종목이나 외국인 선호주에 주목하는 것도 우선주 투자의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